내가 참고하는 취업 사이트들
2026-07-18
Review
요즘 이런저런 고민과 함께 앞으로의 커리어를 생각하면서 여러 채용 사이트들을 둘러보게 된다. 인턴을 구할 때부터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 수시로 들어가보는 사이트들인데, 나처럼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한번 정리해봤다.
둘러보다보니 알게 된 건, 사이트마다 잘하는 게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공고 자체가 많은 곳, 회사 속을 들여다보는 곳, 신입 전형에 특화된 곳이 따로 있다. 그래서 한 곳만 파는 게 아니라 지금 필요한 게 뭔지에 따라 갈아타면서 보고 있다.
내가 주로 참고하는 취업/채용 정보 사이트
1. 잡코리아 (JobKorea)
가장 기본적이고 많은 채용 공고가 올라오는 곳. 워낙 공고가 많아서 필터링을 잘 활용해야 쓸만한 정보를 찾기 편하다. 가끔은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길을 잃는 기분도 들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곳이다.
내가 쓰는 방식은 단순하다. 직무와 지역, 경력 조건을 걸어놓고 새로 올라온 것만 훑는다. 그리고 눈에 걸리는 공고는 일단 스크랩해두고 나중에 몰아서 본다. 조건 없이 목록부터 열면 진짜로 길을 잃는다.
공채 일정이나 연봉 정보, 합격자 관련 콘텐츠도 같이 올라와 있어서 공고만 보는 사이트는 아니다. 알바몬과 같은 회사(잡코리아 유한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어서, 알바 쪽까지 같이 봐야 할 때 흐름이 자연스러운 것도 은근한 장점이다.

2. 잡플래닛 (Jobplanet)
채용 공고도 있지만, 이 사이트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기업 리뷰와 연봉 정보다. 면접 후기나 기업 문화에 대한 솔직한 평들을 볼 수 있어서, 지원하려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미리 파악하는 데 정말 유용하다.
열람 구조를 알아두면 훨씬 편하다. 기본은 ‘내가 리뷰를 하나 쓰면 남의 리뷰를 볼 수 있다’는 방식인데, 쓴 리뷰가 승인되면 그날부터 1년간 열람이 열린다. 리뷰를 쓸 만한 회사 경험이 없으면 이용권을 사는 방법도 있다.
학교와 제휴가 되어있으면 무료로 프리미엄 리뷰도 볼 수 있다는 팁! 제휴 대학 학생은 전현직자 리뷰와 연봉, 면접 후기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으니 재학 중이라면 학교 제휴 여부부터 확인해보는 게 이득이다.
다만 리뷰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 별점 하나에 흔들리기보다 같은 이야기가 여러 리뷰에서 반복되는지를 보는 편이다. 퇴사자 리뷰만 몰려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신호일 테고.
3. 캐치 (Catch)
신입이나 인턴을 준비한다면 캐치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진학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인데, 스스로를 ‘상위권 채용 플랫폼’이라고 소개할 만큼 대기업·중견기업 공고에 힘을 주고 있다.
채용 캘린더로 전형 일정을 챙길 수 있는 게 특히 좋다. 신입 전형은 시기를 놓치면 그냥 1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기업분석 리포트나 현직자 리뷰, 기업 비교 기능도 있어서 회사 분위기를 미리 가늠해보기에도 괜찮다.
특히 ‘캐치카페’ 같은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현직자들과 소통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신촌, 혜화, 안암, 서울대 네 곳에서 운영되는데 음료와 공간을 무료로 쓸 수 있고, 소규모로 직무 이야기를 나누는 테이블톡이나 잡콘서트, 취업특강 같은 프로그램도 열린다. 누적 방문자가 70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이미 취준생들의 안식처인 셈이다.

4. 링커리어 (Linkareer)
대학생이나 취준생이라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사이트. 채용 정보보다는 대외활동, 공모전 정보가 메인이지만, 인턴이나 신입 공고도 꽤 올라온다.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엿보기 좋다.
내가 제일 많이 열어보는 건 합격 자소서 검색 기능이다. 기업별로 실제 합격한 자기소개서를 찾아볼 수 있어서, 같은 문항을 남들은 어떤 구조로 풀어냈는지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기업분석자료도 정리가 잘 되어 있고, GSAT나 SKCT 같은 인적성 모의고사까지 준비되어 있다.
물론 남의 자소서를 그대로 따라가면 티가 난다. 구조만 참고하고 내용은 내 경험으로 채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5. 부트텐트 (Boottent)
최근에 알게 된 곳인데, 여기는 채용 공고 사이트가 아니라 IT 부트캠프를 모아서 비교해주는 플랫폼이다. 나도 처음엔 채용 사이트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성격을 알고 나서 오히려 더 자주 보게 됐다.
웹개발, 데이터·AI, 클라우드·보안, IoT·임베디드, 기획·마케팅, 디자인처럼 분야별로 부트캠프가 정리되어 있다. 일정과 비용, 커리큘럼, 국비지원 여부, 채용연계 여부, 후기까지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게 이 사이트의 핵심이다.
국비지원(KDT) 과정은 국민내일배움카드가 필요하고 지원 기회도 넉넉하지 않다. 몇 달을 통째로 쓰는 선택인데 정보 없이 고르면 아까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트캠프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비교표를 한 번 훑고 가는 게 확실히 낫다고 본다.
수료생 취업 후기나 Q&A 가이드, 아티클도 쌓여 있어서 부트캠프 출신 개발자나 기획자, 디자이너들이 정보를 얻기에도 좋은 곳 같다.

정리하면 이렇게 쓰고 있다
- 공고를 넓게 훑을 때 → 잡코리아
- 지원할 회사를 정하고 검증할 때 → 잡플래닛
- 신입·인턴 전형 일정과 오프라인 프로그램 → 캐치
- 대외활동, 공모전, 자소서 참고 → 링커리어
- 부트캠프를 고민할 때 → 부트텐트
이 외에도 원티드나 프로그래머스 같은 개발자 특화 사이트들도 있지만, 일단은 내가 가장 자주 들어가는 곳들 위주로 정리해봤다.
결국 중요한 건 꾸준히 들어가보면서 나에게 맞는 기회를 찾는 것 같다. 다들 화이팅!